QnA

2007-11-17
도서 대출 연장 제도의 변경 사유를 알고 싶습니다.
Write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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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
Writer : 이탁희        reply date : 2007/11/19
title : [RE]도서 대출 연장 제도의 변경 사유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대출실입니다
이전에는 연장신청을 하면 반납예정일을 기준으로 대출기간이 연장되었지만 새 제도로는 연장신청하는 날을 기준으로 대출기간이 설정됩니다
그러므로 반납예정일 가까이 연장신청하면 전체 대출기간이 길어지므로 예약의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대출한 책에 예약신청이 되면 대출연장이 되지 않습니다~이 내용은 이전과 동일)
그리고 학생의 말처럼 대출일 기준으로 대출기간을 연장 할 수 없어 연체확률이 높아질것이라고 하였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출을 한후에 반납예정일이 지나 대출연장해야할 날짜를 기억하지 않고 연체를 하면 본인에게 피해가 오기 때문에 도서관 이용을 거듭 할수록 규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습관되어 질것입니다
흔히 알고있듯이 우리의 생활속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나 질서를 지키면 빠르고 편리해집니다
예약자료의 경우에도 연장이 되지 않는다고 고의로 연체시킨다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봅시다, 대출해야 할 책이 다른 이용자가 연체하고 있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우리의 도서관은 대학구성원 모두가 서로 아껴야 할 공공시설이므로 다같이 나누어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도서관 직원
Reply
Writer : 김지현        reply date : 2007/12/03
title : [RE][RE] 급작스러운 변경의 이유는 쓰여있지 않네요.

박사까지 경대만 10년 가까이 다니고 있습니다. 지키면서 질서에 익숙해지라는 말씀은 매우 무책임한 말로 들립니다. 너무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제시해 죄송합니다만 그 말씀을 풀이하자면 제 경우에는 10년 가까이 경대 도서 대출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 10년 익은 질서를 하루아침에 바꾸라는 얘기를 하시면서 쓰다보면 또 익숙해 질거니까 참고 적응 잘 해 보라고 답변하신 거라는 겁니다.

답변해주신 것은 고맙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사용할 때마다 익숙해지기에 이미 10년 동안 익은 것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1-2년 밖에 안 된 사람들은 괜찮지 않겠느냐, 너무 지나치게 개인적인 특수한 근거이므로 그 쪽에서는 받아 들이기 어렵다고 말씀하실 겁니다. 저 역시 제 경험을 확대해석해서 전체 경대생에게 다 적용되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저런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이왕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므로 지금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보다 활발한 공지와 적용 유예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날짜를 외운다고 외웠는데 하루 상관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연체가 되었더군요. 연장하러 그 날짜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더 엄청나게 연체가 되었겠지요. 재빨리 연체된 것을 알아차리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성공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드린 질문의 요지는 왜 이렇게 급하게 학기 중에 바꿔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듣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원래대로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나만 봐달라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어차피 지켜야 할 법이라면 내가 왜 지켜야 하는지는 알고 지키자는 것이지요.

정말로 나누는 마음으로 도서 대출 연장 방식을 바꾸신 것이라면 학기 중에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적용할 것이 아니라 미리 공지를 하고 어떠한 목적으로 언제부터 이런 방식으로 제도를 실시할 것이니 미리 준비하라고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공지했다고 말씀하신다면 거의 주 3회 이상 도서관에 드나드는 제 눈에 뜨이지 않았으니 공지가 부족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내년 3월이나 못 해도 겨울 방학부터 적용해도 될 이런 대출 시스템의 큰 변화를 무리하게 학기 중에 적용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반드시 했어야 했다면 올 2월이나 7월 같은 방학 기간에 시행해서 다만 얼마간이라도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을 줬어야 옳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학기 시작하는 시점에만 해도 이런 식의 연장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서버 정비를 위해 열흘 가까이 학교 도서관 서버를 다운시킬 때에도 이러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그 누구도 공지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학기 중에 충분한 사전 공지 없이 10년 가까이 (그 이전은 제가 모르니까요) 유지해 오던 체제를 원래 사용방식과 다르게 바꾸어 버리는 것은 어떠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오는지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악법도 법인데 규율과 체제가 정해지면 그 체제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규칙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규율 자체에 반대하거나 원래대로 돌리자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키기 위한 목적, 당위를 제시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연장방식에 적응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것이지요.


아무튼 답변에 감사드리고, 마지막 학기가 열흘 남았는데 열흘 중에 6일은 대출 정지 기간이니까 4일 동안 최대한 체제에 적응되어 보겠습니다. 빠른 적응력을 길러 주기 위해 도서관에서까지 노력하는 학교에 다닌다고 다른 학교에 자랑을 좀 해야겠습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출 기한을 하루라도 늘려 보려고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다 다시 연체가 되는 일을 반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쌍한 저희 학생들은 반납하면 바로 다시 대출할 수도 없는 책을 최대한 하루라도 더 보려고 대출 기한 가장 마지막날 반납 연장을 해야 하지만 그 당일날 사고가 나서 인터넷 접속해서 대출 연장하는 그 간단한 작업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하루 전에 하면 대출 기한이 하루 깎이는데 내일 사고로 연장 작업을 못 하게 될지라도 오늘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종교가 없었는데 덕분에 종교를 가져야 겠습니다. 반납 예정일 당일에 아무 사고도 안 일어나서 무사히 반납 기일 연장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빌어야 할테니까 말입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


대학원국어국문학과 박사
Question
도서 대출 연장 방식의 변경은 도서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한 도서관의 운영 방침 변화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란 짐작이 가면서도 엄밀히 말하면 도서관 측의 편의를 반영한 시책일 뿐 도서관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정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공지사항에는 단순히 도서관 대출 연장 방식이 바뀌었으니 주의하라는 공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도서관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훨씬 불편해진 상황인데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면서 도서관을 사용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왜 이렇게 변경되었는지 변경의 이유라도 밝혀야 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을까요?

예전처럼 대출일 기준으로 대출기간 연장을 할 수 없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연체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잊지 않고 마지막날 대출 기간 연장을 한다면 다행이지만 잊어버린다면 계속 보고 있는 자료를 반납했다가 정리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대출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대로 연체를 시켜 버리는 쪽을 택할 겁니다.
예약 자료의 경우에도 대출 기간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 반납을 하면 다행이지만 꼭 필요한 자료이라 도리어 연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반납을 하지 않고 연체시켜 버린다면 예약한 학생의 입장에서는 언제 반납할 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의도적인 연체의 경우는 도서관에서도 회수 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겁니다.
이 밖에도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대출 연장 방식의 변화에 대해 사용자가 불편을 감수해야만 할 납득할 만한 이유 설명을 해 주기 바랍니다. 대학원국어국문학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