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2002-07-13
도서관 출입 통제기때문에....
Writer 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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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
Writer : 백종환        reply date : 2002/07/13
title : 서울대 도서관 자료실 출입관리기 운영하고

서울대학교 도서관 자료실은 1997년 이전부터
출입통제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1997년 9월 19일부터 98년 7월 20일까지
서울대학교 도서관 정보관리과장으로 근무한바
있어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아시려면 서울대학교 도서관
전화 : 02-880-8076 정보관리과 서무담당
장정태선생님께 문의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도서관 수서정리과장 백종환
Reply
Writer : 그때그졸업생        reply date : 2002/07/13
title : 타대생님의 의견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타*생님의 글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군요.

"도서관 출입기가 가동되던 서울대 도서관도 현재는 가동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저희 학교도 방학중에는 도서관을 완전 개방하고 있습니다."라는 글로 보아
과장님이 전근하신 98년 이후에 서울대도서관 출입기 가동이 중단되었거나 운영방침이 바
뀌었을 수도 있겠죠.

저는 "도서관 출입기를 운영하는 이유가 부족한 열람실의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만이라
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있지만...이렇게 철벽수비(?)를 하는 지금에도 분
실,파손되는 책들이 많습니다.
경대도서관은 어디서나 흔히 구할수 있는 소설이나 참고서만 소장하고 있는게 아니죠. 그
런 자료는 다른 곳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적은 양이지만 여기서 파손
되면 꼭 필요한 다른 사람이 구하기 힘든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는 겁니다.
외부인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경대생이든 아니든 통제가 필요하다는 얘기죠.
신분확인 후의 도서관내 이용에는 관대하더라도 대출에는 분명 신중해야 할것입니다.

출입통제기의 가동이 경대생만의 편의를 위함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경대생은 학생증을 리드하여 신분을 확인하지만 외부인은 신분증 외에 신분확인방법이 없
습니다. 타*생들이 자료열람을 목적으로 경대도서관을 찾는다면...신분증을 제출하고 자
료를 열람,복사하면 될것이고, 대출을 원한다면 좀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통제를 함으로 인해서 귀중한 자료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다소의 불편은 모두가 이
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자료를 이용함에 있어서 그런 불편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면...자료를 이용할 자
격도 없는 것 아닌가요. 자료에 대한 소중함도 모르고 이용하는 사람이 책을 어떻게 대할
지는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단지 시험공부를 위해 먼곳의 자기 대학보다 가까운 경대를 이용하는 타*생도 자
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경대생보다 일찍 일어나야 할것이고, 그런 사람들에게 통제기를 설
치한다는게...더 이기적인 행동으로 여겨집니다.(도서관을 이용하는 졸업생의 지극히 개
인적인 생각)

"출입통제기를 철회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경대도서관이 외부인들을 배려하는 도서관
으로 거듭나도록 주장했을 것입니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경고문을 없에 버리고 도서관 통
제기의 운영취지를 입구에 게시하여 공감대와 동의를 얻고 외부인들의 도서관 이용과 관
련해서 이용방법과 이용수칙을 잘 보이는 곳에 공지하도록 주장했었을 것입니다."
부분엔 전적으로 동감하고 도서관측에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심각하게 문제시되고 있다는건 도서관측의 출입통제 시행방법에 무리가 있었기 때
문이겠죠.
작은 배려심만 있었어도 '경고문'이 아닌 '이용수칙'을 공지했을텐데...
지역에서의 경대중앙도서관의 위상을 생각하고 모든 운영방식에 신중에 신중을 더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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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경대출신포함해서        reply date : 2002/07/13
title : 연인원제외 하루순수출입자만 십만가량

그러므로 단순비교는 곤란하겠죠>

연인원 제외,하루 순수출입자만 십만가량.그리고 현재의 경우를 인용하였는데 왜 과거사
실을 나열하시는지 모르겠군요.
Question
경대 도서관에 대한 첫인상은 상당히 폐쇄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대학 도서관들과는 달리 입구에 떡하니 "도서관장의 허가 없이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혀 있더군 요.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입구에 있는 문구에 압도되어 도서 관 입구에서 두번 발길을 돌렸습니다. 몇달 후 용기를 내어 도서관 정문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입구에 있는 게이트를 보고 또 발길을 돌렸습니다.이는 출입 통제기기 없었 을때의 일입니다. 제가 경대 도서관을 이용할수 있게 된것은 제 애인이 제 손을 잡고 데리 고 들어 갔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경대 도서관의 첫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입통제기가 생기고 난 후의 경대 도서관의 이미지는 더욱더 폐쇄적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경대도서관은 외부인에게 왜 이런 느낌을 줄까요? 바로 방문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는 것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경북대학교가 차지하는 위치가 2년제 전문대학 정도인가 요? 분명 아닙니다. 물론 경대에서 출입통제기를 운영하는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외부 인들에게 비치는 영향은 무척이나 클 것입니다. 외부인인 제가 볼때는 경대는 상당히 폐쇄 적이고 이기적인 학교로 보입니다. 바로 대구,경북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간과하고 있기 때 문입니다. 경대도서관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200만권에 가까운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 로 압니다. 영대나 계대도서관은 경대의 절반에 못미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 고 대구에 있는 시립 도서관들은 3만권정도의 장서들로 운영되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대구의 도서관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잘 아시겠죠? 예를 들면 제가 만약 대구에 있 는 영대에 다닌다고 가정한다면 영남대 도서관에 있는 장서 90만권, 몇 군데 시립도서관 10만권정도=100만권의 장서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 현재 저희 학교 서울캠퍼스 도서 관 100만권+국립 중앙도서관 450만권+국회도서관 300만권+시립도서관 10만권=860만권의 장서를 접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구에서는 경대를 빼고는 이렇다할 도서관이 없기 때 문에 외부인들이 경대 도서관을 많이 이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대도서관은 지역 의 암울한 도서관 현실로 인해 이용하고자 하는 외부인들을 전혀 배려하고 있지 않습니 다. 전 이번 방학때 경대에서 애인이랑 함께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출입기 소 식을 듣고 과감히 서울로 리턴했습니다. 경대 도서관이 너무 짜증나고 이기적으로 보여졌 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은 규정과 내규를 떠나 학문을 연마하는 곳입니다. 도서관 출입기 가 가동되던 서울대 도서관도 현재는 가동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학 교도 방학중에는 도서관을 완전 개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각 대학들이 도서관 출입 기를 운영하는 이유가 부족한 열람실의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경대 도서관은 차라리 신관이라고 불리는 곳에 통제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경대 도서관이 도서관출입기를 설치하는 것에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대 도서관 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보시고 외부인들을 좀 더 배려하는 도서관이 되었으 면 합니다. 제가 만약 경대에 입학했더라면 출입통제기를 철회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경대도서관이 외부인들을 배려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주장했을 것입니다. 도서관 입 구에 있는 경고문을 없에 버리고 도서관 통제기의 운영취지를 입구에 게시하여 공감대와 동의를 얻고 외부인들의 도서관 이용과 관련해서 이용방법과 이용수칙을 잘 보이는 곳에 공지하도록 주장했었을 것입니다. 제 애인이 경대를 다니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이런 글 올립니다. 도서관 문제로 인해 외부인들에게 비치는 경대의 위상이 하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