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2020-07-01
도서관 학위 논문 제출 관련 민원 응대에 대하여
Writer 한*
views 1062
Reply
Writer : 정미경        reply date : 2020/07/02
title : 한솔 님에 대한 답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제 응대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논문 검증 과정은 형평성을 위해 접수된 순서대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공지에도 알려드린 바, 접수 후 3~4일 소요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반송된 경우 수정한 파일은 다시 순서대로 대기리스트에 올라가게 됩니다. 이 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서비스팀 정미경
950-4656
=================[이하 원글]=================
[원글] 한* 님이 쓰신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목 : 도서관 학위 논문 제출 관련 민원 응대에 대하여
내용 : 2020년 6월 학위 논문을 제출한 대학원생입니다.
6월 24일 제출한 학위논문이 반송 처리되고, 영문초록 인명표기를 ‘이름, 성’ 순으로 수정하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문제로 학술정보운영과 디지털서비스팀 정미경 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날 10시 55분 경 유선 상으로 저는 해당 담당자께 이름은 고유명사이므로 ‘성, 이름’ 순으로 표기해도 무방하며, 동시에 제 이름이 외자이기 때문에 도리어 혼란을 줄 수 있어 ‘성, 이름’ 기재한 대로 승인 처리해주십사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담당자인 정미경 님은 “고유 명사는 순서가 아니다.” “외국인들도 그러지 않느냐, 거기서 안 쳐줘도 상관없느냐”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물론 학위논문 규격 예시에는 영문명 표기를 ‘이름, 성’으로 하도록 권장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외자인 이름 문제 등을 사유로 설명하였던 것입니다. 기실 논문 성명 기재는 저자의 권한이기도 하고, 로마자 표기 문체부 개정안에서도 이름을 한국어의 어순인 ‘성 이름’ 순으로 표기하도록 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제가 언급한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저의 상황이 전달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설명에 해당 직원 분은 “그럼 혼자만 틀리세요.”라고 응대하였습니다. 황당했지만 그럼 승인 처리를 위해 학번을 알려드려야하지 않냐고 대답하였더니 “틀린 사람이 그쪽 혼자라서 제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는 무례하고 불퉁한 어조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에도 승인처리는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제가 다시 논문을 제출하였고, 승인처리는 그러고도 1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완료되었습니다.
제가 저의 상황을 설명하였듯이 직원 역시 문의한 내용에 대한 규정을 설명하면 될 문제아닌지요. 저는 왜 영문명 표기 순서를 그대로 유지해야하는지 설명을 했습니다. 제 영문명 표기가 승인 처리가 안 될 정도로 문제라면 그 사유를 명백한 근거와 함께 설명을 하면 될 상황입니다. 그럼 저도 납득을 하고 따랐거나 혹은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았겠지요. 그러나 규정을 안내하거나 왜 지침을 따라야하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아니라 외국에서 안 쳐준다느니, 혼자만 틀리라느니 하는 응대가 돌아왔습니다. 해당 응대가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제게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대에 대한 폭언처럼 들렸고, 마치 화풀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에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6년 이상 경북대 소속 일원으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서 이런 식의 불쾌한 경험과 응대는 처음 겪습니다. 그저 단순히 불친절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불쾌하고 화가 났습니다. 도서관에서는 민원인이나 학생에 대한 응대가 늘 이런 식인가요? 그것이 매뉴얼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완성 논문에 대한 온라인 승인 권한을 지니고 있는 것이 논문 제출자에게 무례하게 이야기하고, 부적절한 응대를 해도 되는 권한까지 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미경 담당자께서 제게 취한 어조와 태도는 마치 갑이 을에게 가르치고 짜증을 내는 듯 했습니다.
처음엔 불쾌함을 곱씹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문제를 그냥 넘겨버린다면 또다시 무례하고 합당하지 않은 답변을 듣는 사람들이 생기겠지요. 그렇기에 해당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인명 표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저 혼자이니 제가 누구인지 파악 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글을 씁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과 후속 조치를 기다립니다.
Question
2020년 6월 학위 논문을 제출한 대학원생입니다.
6월 24일 제출한 학위논문이 반송 처리되고, 영문초록 인명표기를 ‘이름, 성’ 순으로 수정하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문제로 학술정보운영과 디지털서비스팀 정미경 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날 10시 55분 경 유선 상으로 저는 해당 담당자께 이름은 고유명사이므로 ‘성, 이름’ 순으로 표기해도 무방하며, 동시에 제 이름이 외자이기 때문에 도리어 혼란을 줄 수 있어 ‘성, 이름’ 기재한 대로 승인 처리해주십사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담당자인 정미경 님은 “고유 명사는 순서가 아니다.” “외국인들도 그러지 않느냐, 거기서 안 쳐줘도 상관없느냐”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물론 학위논문 규격 예시에는 영문명 표기를 ‘이름, 성’으로 하도록 권장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외자인 이름 문제 등을 사유로 설명하였던 것입니다. 기실 논문 성명 기재는 저자의 권한이기도 하고, 로마자 표기 문체부 개정안에서도 이름을 한국어의 어순인 ‘성 이름’ 순으로 표기하도록 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제가 언급한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저의 상황이 전달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설명에 해당 직원 분은 “그럼 혼자만 틀리세요.”라고 응대하였습니다. 황당했지만 그럼 승인 처리를 위해 학번을 알려드려야하지 않냐고 대답하였더니 “틀린 사람이 그쪽 혼자라서 제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는 무례하고 불퉁한 어조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에도 승인처리는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제가 다시 논문을 제출하였고, 승인처리는 그러고도 1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완료되었습니다.
제가 저의 상황을 설명하였듯이 직원 역시 문의한 내용에 대한 규정을 설명하면 될 문제아닌지요. 저는 왜 영문명 표기 순서를 그대로 유지해야하는지 설명을 했습니다. 제 영문명 표기가 승인 처리가 안 될 정도로 문제라면 그 사유를 명백한 근거와 함께 설명을 하면 될 상황입니다. 그럼 저도 납득을 하고 따랐거나 혹은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았겠지요. 그러나 규정을 안내하거나 왜 지침을 따라야하는지에 대한 추가 설명이 아니라 외국에서 안 쳐준다느니, 혼자만 틀리라느니 하는 응대가 돌아왔습니다. 해당 응대가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제게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대에 대한 폭언처럼 들렸고, 마치 화풀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에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6년 이상 경북대 소속 일원으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서 이런 식의 불쾌한 경험과 응대는 처음 겪습니다. 그저 단순히 불친절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불쾌하고 화가 났습니다. 도서관에서는 민원인이나 학생에 대한 응대가 늘 이런 식인가요? 그것이 매뉴얼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완성 논문에 대한 온라인 승인 권한을 지니고 있는 것이 논문 제출자에게 무례하게 이야기하고, 부적절한 응대를 해도 되는 권한까지 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미경 담당자께서 제게 취한 어조와 태도는 마치 갑이 을에게 가르치고 짜증을 내는 듯 했습니다.
처음엔 불쾌함을 곱씹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문제를 그냥 넘겨버린다면 또다시 무례하고 합당하지 않은 답변을 듣는 사람들이 생기겠지요. 그렇기에 해당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인명 표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저 혼자이니 제가 누구인지 파악 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글을 씁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과 후속 조치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