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질의응답

2004-08-10
신경써 주십시오..
작성자 박*미
조회 873
안녕하십니까? 주제넘지만 말씀드릴게 있어서 적어봅니다. 전 학생증을 분실하여 발급신청을 했고,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도서관 출입 할 일이 있어 고민하던 중 재학증명서로 대신 할 수 있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도서관을 향했습니다. 근데 오늘 오전에 근무하시는 관리인 아저씨때문에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그 분은 줄이 길게 늘어서있음에도 전화를 한참동안이나 끊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방문증을 배부하고 계셨지만요. 한참 기다린 후 제 차례가 되어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매우 불쾌한 어투로 1번문을 열어 주 셨습니다. 근데 운이 없게도 그 잠깐 사이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버렸고 아저씨께 다시 한번 열어달 라 부탁드렸습니다. 아저씨는 그 사람 많은데서 무안을 주시며 "내가 1번 들어가라고 하니까, 뭐했어" 이러시 더군요. 저야말로 단 세발자국 걷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버려서, 안그래도 대하기 어려운 분 께 다시 부탁드리려는게 송구스러웠는데 그렇게 신경질을 내시지 오히려 화가나더군요. 전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죄송하다는, 송구스럽다는 표정을 지어야만 했습니다. 경대생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당연한 일을 가지고 아침부터 여러 사람한테 얼굴이 팔리 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 줄 서있던 사람들 한번씩 다 보고 갔습니다. 그 아저씨는 뭔가 착각을 하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 분들을 경대생이나 다른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 이용하는데 안내를 하신다거나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지, 뭔가를 허가 내린다는 뭔가 권한이 있다는 듯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 니다. 물론 이상한 사람들이나 자격이 안된 사람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셔야겠지 만 그밖의 선량한 이용자들에겐 좀더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안될까요? 일종의 서비스 직종인데, 연세가 많으시다는것 그리고 남자분이시라는 것이 그러한 불친 절의 방패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정말이지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조금 앉아 있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학생증 발급될때 까지 도서관 갈 생각도 없습니다. 모쪼록 친절하지는 않으셔도 치푸린 인상과 말투는 삼 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언능 학생증 나와서 신경쓰지 않고 다녔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