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질의응답

2002-05-16
도서관 출입통제기 설치에 대해서
작성자 졸*생
조회 1683
답변글
작성자 : 김진우        답변일 : 2002/05/17
제목 : 답변 : 감사합니다

경북대인으로서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관심을 표명해 주신데 대하여 먼저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작금에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구관 출입관리기 설치 운영의 문제는 많은 분들이 그 내용
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출입관리기의 설치배경과 과정 및 목적에 대해서는 "복현의 소리" 6802, 6791, 6790,
6783,6747,6746번에 게재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라며 설치에 따른 이용상 우려하시
는 부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입관리기는 일반열람실인 신관에는 설치하지 않고 자료실인 구관에만 설치 운영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설치운영 하더라도 이용 상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으며 달라진 것이 있다
면 다만 이용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입니다. 재(휴)학생은 학생증, 졸*생
은 바코드 발급(신청할 경우) 또는 신분증, 타교생이나 일반인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한 후 입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데도 일부 사람들은 출입을 금지하는양 오해하고 있습니
다.
물론 신분확인이란 없던 절차를 하나 더 거친다는데 다소 불편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만
후배들의 학습환경을 조성 유지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대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
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오며 아울러 주위의 분들에게도 이해를 넓혀 주시기를 부탁드립
니다.

우리 도서관에는 일반인은 물론 타교생들이 매일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님께서도
잘 알고 있으시다 싶이 위치 상으로나 교통편의 면에서 타 대학에 비하여 매우 편리한 점
도 있고 장서량 또한 장점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즉 그 대학의 규모, 장서수, 자료의 다양
성, 지역이나 위치 및 이용환경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고 운영방침이나 방법은 분명히 차
이가 있게 마련이므로 단순한 비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모교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2002. 5. 17.
열람과장 김 진 우
질문글
보다 우리만이 아닌 좀더 폭넓게 보는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재적중 인 학교의 학생에게 도서관의 이용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도 서대출은 재학생 밖엔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건 재학생들만의 특권이죠(물론 당연한 특 권이겠지만) 도서관에 타학교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들어간다고 해서 그렇게 불편하던가 요? 도난사건이 많이 발생한다구요? 일부의 몇몇사건들로 침소봉대하지 맙시다. 이건 집 단 이기주의밖엔 안됩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는 잘 몰랐는데 우리대학 도서관만큼 자료가 많은 곳도 없습니다. 일반 공공도서관에 한번 가보십시요, 진짜 필요한 책 거의 없습니다. 물론 도서관측에서도 일 반인들의 출입이 이전과 다름없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제 주위에서는 일일이 들어갈때 마다 확인을 받는것에대한 거부감이 강하더군요. 타대학 다녔던 제 친구들은 다시는 우리 대학 도서관에 안간답니다. 기분나빠서 전 지금 졸업하구 성서 계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일반인들에게 도서관 이 완전히 개방되거든요 참 좋더군요. 달서구민들은 도서대출도 가능하구요 도서관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더구나 우리 등록금의 일부는 국민들이 내 주는것 아닙니까? 우리학교가 도서관 통제가 되는거 보면서(신관에까지 통제기 설치해서 재학생, 졸업생 만 출입가능하게 하자는 주장과 더불어) 따른 대학들도 여기에 동참한다면 하는 걱정마 저 듭니다. 같이 공부하는 계대 친구들도 농담삼아 이제 너도 우리학교(계대) 오지말고 너 네 학교 가라라고 말하더군요. 이궁 ㅠㅠ 물론 저는 우리 학교 졸업생이니까 여기 도서관 에 오면 되겠지만 저희 집에서 너무 멀거든요. (참고로 서울대 도서관도 열람실은 일반인 들이 출입가능하다고 합니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넓게 봅시다 우리가 언제나 학생일수는 없습니다. 언젠가 우리도 졸 업하고 사회에 나갑니다. 그때 이렇게 각 대학 도서관마다 출입을 제한한다면 그 불편은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합니다. 설사 지금 일부 타 대학에서 출입통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기인해서 우리학교가 출입통제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도서관 운동에 우리 가 오히려 앞장 서는것은 어떨까요. 전 우리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그로인해 지역주 민들에게 사랑받는 학교가 되길 원합니다. 그것은 또 우리학교에 더많은 인재들이 입학하 는 기반도 되겠지요(너무 논리적 비약인가?) 갑자기 쓰다보니 논리전개도 맞지 않고 두서가 없었습니다. 또 졸업까지 한 마당에 이렇 게 글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 생각은 단지 이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감정적 이 아니라 한번더 도서관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서 더 나은 방 향으로의 정책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도서관 측에서는 시험가동이란 말을 하셨는데, 제가 여러 글들을 읽어보기에는 거의 시행확정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