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2002-03-17
'지역주민...'문구수정의 필요성
작성자 졸*생
조회 1389
답변글
작성자 : 김진우        답변일 : 2002/03/18
제목 : 감사합니다.

모교를 아끼시는 후덕한 마음씨와 좋은 의견을
제시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신중히 검토하겠습니다.

2002. 3. 18.
열람과장 김 진 우
질문글
저는 경대졸업생입니다. 졸업은 했습니다만 여전히 대학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침 대출할 책이 있어서 지역주민이용에 관한 공지사항을 보았습니다. 근데 회원가입비가 일시불10만원이라는 점이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과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대출이 정말 필요한 극소수의 주민 또는 회원비 10만원이 부담 이 되지않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었습니다. 과장님이 말씀하신 그 회원비가 고가인 이유는 저도 충분히 수긍이 갔습니다. 재학시절에 저도 책을 많이 대출해보아서 알지만 학생들이 자기책이 아니라고 너무 책을 험하게 다룬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대출한 책을 보다가 그 지저분함에 워낙 짜증이 나서 지우개로 일일이 지워가며 책을 보 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과장님이 말하시고자한 것은 주민들이 대출한 책의 분실이나 훼손을 대비하고 회 원관리에 들어가는 실비원가충당을 계산한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극소수의 회원을 예상하시고 이런 정책을 세우셨다면 홍보문구같은데 좀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습니다. 우리대학의 명성은 지역에서 매우 높은데 이러한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지역주민에게 개방합니다'와 같은 문구는 이용하고자 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의 기대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나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일반교양도서대출정도를 생각하는 주민들은 괜한 오해와 반 발심을 일으킬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악감정(?)은 원래 정책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우리대학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하는 홍보문구는 행정공고형식의 문구와 차별을 두어 좀 더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구를 사용하여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오해가 없도록 명칭선정 등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서 괜한 오해를 사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정 일반주민들의 욕구에 부흥하기 힘들것 같다면, 이왕 이러한 대민정책(?)을 실행하고자 하시다면, 가까운 시립도서관을 안내하거나 좀더 나아가 그곳의 자료검색도 가능하도록 링크해서 일반 주민들의 오해를 멀리하고 '참 친절하고 좋다'라는 칭찬을 받으면 좋지 않 을까요? 업무량은 늘겠지만 그 정도는 미리 감안하시고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정책을 세우고 홍보작업을 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